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세종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절감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중심도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 등 4개 중점 목표와 19개 과제를 담은 스마트시티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에너지 분야에는 태양광 특화시설 확충 및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 저영향개발기법을 통한 건강한 물생태도시 조성, 온실가스 73%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15% 이상 도입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대중교통 분야는 BRT 고도화와 첨단교통시스템 도입, 카셰어링 적극 도입, 도시 차원 통합 주차정보시스템 구축 등 7개 세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시 안전을 위해선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 적용 등 3개 세부 사업, 기반시설 효율적 관리를 위해선 지상시설물 3차원 공간정보 구축, 국내 최장 공동구 건설을 통한 효율적 지하공간 관리 등 4개 세부사업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행복청은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카카오 등 민간 부문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행복청은 우선 내년에 시민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 발굴을 위한 단기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서ㆍ소방서 상황실 등과 도시통합정보센터 간 영상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키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고도화 사업에 들어간다. 더불어 도시 내 정보(교통, 환경 등)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포털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를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 융합기술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스마트시티의 대표 모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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