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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돋보기] 갤럭시노트7 교환ㆍ환불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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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돋보기] 갤럭시노트7 교환ㆍ환불 종료

입력
2016.12.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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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16년이 저물고 있다. 밖에서는 경기침체와 강화된 보호무역, 안으로는 내수침체와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로 휘청거린 산업계의 달력도 이제 7장 남았다. 병신년(丙申年)의 마지막 한 주 산업계는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한다.

지난 10월 단종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이 오는 31일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제품에 이상이 생겨도 환불할 수 없다는 의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여전히 90%에 미치지 못한다. 최대 14만명이 아직도 갤럭시노트7을 이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10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배터리를 충전하지 못하도록 소프트웨어를 강제로 갱신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이 이번 주 대거 환불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회수율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과 비슷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다.

연말연시 서민들 주머니에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라면과 맥주 등 서민 식품의 가격이 오른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 대란'까지 겹친 탓이다. 계란 수급이 어려워지자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제과ㆍ제빵업체들의 가격 인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6.6% 올린 제과업계 1위 파리바게뜨는 일단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식품업체들이 생산하는 브랜드 계란 가격도 인상 우려가 있다. 이미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계란 가격은 10% 이상 올랐다. 닭고기 가격의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란계(알 낳는 닭)와 달리 육계(식용 닭)에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역 조치로 인해 사육할 병아리를 들여오지 못해 공급량이 모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시작된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의 파업이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조종사노조가 예고한 파업 종료 시점은 31일 밤 12시다. 파업에 참가한 조종사가 전체 조종사 2,500여명 중 170명 정도라 결항으로 인한 탑승객 불편은 크지 않다. 항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파업을 해도 평소 인력의 80% 이상은 근무를 해야 하고, 조종사노조가 항공안전을 위해 조를 나눠 교대로 파업을 벌이는 것도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업 첫날 운항률은 97%를 유지했고, 23일은 이보다 떨어진 92%였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야부터 연말까지는 연중 항공 수요가 가장 많은 성수기라 운항률이 더 떨어져 피해를 입는 승객이 늘어날 수 있다.

조종사노조는 “사측이 기존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개선된 수정안을 제시하면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이다. 지난해부터 1년을 넘게 끌어온 노조와 사측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평행선’만 더욱 연장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7일 ‘소재부품 발전위원회’를 열어 민간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3D 프린터 등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소재ㆍ부품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주 정부는 제4차 신산업 민관협의회를 열어 전기ㆍ자율주행차, 항공ㆍ드론 등 12대 신산업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지정해 향후 5년간 7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그 기초가 되는 소재ㆍ부품 산업도 4차 산업혁명 지원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정부 의지다.

28일에는 ‘원자력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원자력의 날은 2009년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원자력 설비의 안전성을 알리는데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올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실태와 내년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중소기업청도 같은 날 벤처기업에 대한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일보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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