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근(51)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임대식(51)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올해의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상 수상자는 문건우(50)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에게 돌아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6일 이러한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과학상과 공학상은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세계 정상 수준의 연구 업적을 낸 과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각각 1987년, 94년부터 시행돼왔다.
박 교수는 차세대 전자소재로 주목받는 비스무스철산화물 등의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새로운 현상을 발견했고, 임 교수는 성체줄기세포를 조절하는 단백질이 암 발생을 억제하는 원리를 알아냈다. 문 교수는 디스플레이와 전기자동차용 전력장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보이는 회로기술을 개발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올해 ‘젊은 과학자상’은 오성진(27) 고등과학원 수학난제연구센터 연구교수와 이성재(36)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 박문정(39) 포스텍 화학과 교수, 고재원(38)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여성과학기술자상엔 김정선(48)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최진희(47)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이향숙(53) 이화여대 수리물리과학부 교수 등 3명이 뽑혔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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