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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네이버 최다 검색 신조어 츤데레ㆍ어남류ㆍ어그로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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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네이버 최다 검색 신조어 츤데레ㆍ어남류ㆍ어그로 順

입력
2016.12.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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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국어사전 이용 집계

종합 검색어 1위는 ‘사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네이버 모바일 국어사전에서 많이 검색된 종합 인기 검색어 1위는 ‘사과’였다. 또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는 ‘츤데레’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네이버의 사전 서비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1~11월 네이버 국어사전의 인기 검색어 1위는 ‘사과’가 차지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잇따라 ‘사과’를 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새롭게 검색어 순위에 들어온 단어에는 ‘졸혼’(결혼을 졸업함) ‘헬조선’(지옥을 뜻하는 ‘헬’과 조선의 합성어) ‘농단’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다 검색 신조어는 츤데레였다.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과 달라붙는 모습을 표현하는 ‘데레데레’가 합쳐진 이 말은 겉으로는 쌀쌀맞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은 사람이란 뜻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인기 신조어 2위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비롯된 ‘어남류’였다.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의 준말로, 극 중 성덕선(혜리)의 남편은 어차피 김정환(류준열)이라는 뜻이다.

3위에는 ‘어그로’가 올랐다. 이 단어는 눈길을 끌 만한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받는 것 또는 그런 행동을 일컫지만 대체로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서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지식인(iN)에서 유래한 단어도 관심을 받았다. 놀이터에서 데려온 새끼 새의 이름을 묻는 질문을 올리자 ‘화질구지네요’라며 사진 상태가 안 좋다고 지적한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새 이름을 ‘화질구지’로 이해한 사건 이후 유명세를 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라는 문장의 앞글자만 딴 ‘예지앞사’도 작년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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