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세영(28)이 성추행 혐의를 벗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 당한 이세영 사건에 대해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B1A4와 인피니트, 블락비 세 그룹 멤버들의 진술을 다 받았지만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B1A4 멤버들은 “신체적 접촉이 없었고 불쾌감이 들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특별한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이세영을 별도로 불러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해온 이세영은 지난해 11월 제작진이 공개한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특별손님으로 초대된 B1A4 멤버들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세영과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고, B1A4 팬들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해 지난해 12월 경찰이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이후 이세영은 ‘SNL코리아’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세영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세영이 혐의를 벗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 중인 상황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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