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낭비를 막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ㆍ건물’ 확산에 나선다.
권영수(왼쪽)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조환익(오른쪽) 한전 사장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형환(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신산업 투자협력에 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공장과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2,000개 스마트공장ㆍ건물 구축을 목표로 10년간 5,000억원을 투입하는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공장과 건물에는 LG유플러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과 한전의 전력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층ㆍ구역별, 생산라인별, 주요 설비별 에너지 사용량과 가동상태, 효율성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건물 내 조명 전력, 모터 동력, 피크 전력 등을 점검하면서 에너지 과소비 여부를 측정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낭비요소를 파악하는 즉시 개선할 수 있어 큰 폭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양사는 스마트공장과 건물이 2,000곳으로 확대되면 에너지 사용량이 평균 20% 줄고 온실가스도 310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설치비용은 LG유플러스와 한전이 먼저 투자하고 추후 고객이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4~5년간 나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앞으로 국가적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산업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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