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에서 아시아 지역 등을 담당하는 최희철 부상이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 연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 발언에 미국 국방부가 적극 대응하면서 외교적 고립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 부상이 베이징에 최소 일주일 이상 머물면서 각국 대사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최 부상이 베이징에 주재하는 여러 국가 대사들과 면담하고 북한의 올해 방침 등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CBM 시험발사에 대응하려는 미국 국방부의 X-밴드 레이더 실전배치와 외교적 위협 등을 우려한 북한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북한의 입장 설명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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