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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문재인에 일제히 ‘사드 어택’… “말 바꾸기” “양치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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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문재인에 일제히 ‘사드 어택’… “말 바꾸기” “양치기 소년”

입력
2017.01.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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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 선회론을 비판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 선회론을 비판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두 보수당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THAD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입장 선회를 두고 맹공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에 부정적이었으나, 15일 언론 인터뷰에선 “(사드 배치 문제는) 철회를 작정하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을 그렇게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누가 들어도 사드 배치에 반대 주장을 했고, 전시작전권 전환도 추진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어제는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김정은이 연내 완성을 공헌한 북한 핵을 막을 방도는 밝히지 않고 한미 동맹 근간을 마구 흔들고 있다”며 “북핵 미사일을 어떻게 막겠다는 건지 대안은 내놓지 않고 세태에 따라 말을 바꿔 종잡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역시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도마에 올렸다.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우리 국민은 양치기소년 같은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며 “말 바꾸기로 정치혐오를 가중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요새 문 전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혼란스럽다”며 “문 전 대표는 (사드뿐 아니라)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 것은 와전됐다고 하거나 나 같은 사람이 진짜 보수라고 말하며 하루에도 여러차례 말을 바꿔 이러면서 어떻게 자기를 검증되고, 준비된 사람이라고 하는지 민망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서 조차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개헌한다고 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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