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미국의 자부심입니다. 자동차가 태어난 도시의 유구한 역사도 그렇거니와 전세계 2번째로 큰 시장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죠. 그래서 기술자들은 앞다투어 디트로이트를 찾습니다. 아무리 자동차가 전자제어로 꽉 찬 가전제품이 되어가더라도 기계적인 본질을 품고 있는 이상 변치 않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미국 내에서도 CES로 기울어진 분위기는 점점 짙어지겠지만, 자동차 제조업체의 오랜 내공은 분명 유지될 겁니다.
근사하고 짜릿한 자동차와 그 곁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걸, 자신의 회사를 위해 근사한 스피치를 뽐내는 브랜드 대표도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모터쇼의 진정한 주인은 엔지니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풍경을 포착했습니다. 기계를 보며 세상 기분 좋은 미소를 보내는 이들을 만나보시죠.
도막을 측정하는 엔지니어의 진지함! 신중함이 깃든 사내와 살짝 유쾌한 미소!
인피니티는 일본 브랜드입니다. 허리를 굽히고 링크를 체크하는 그들은 누구?
요염하게 엎드린 사내는 어디를 볼까요? 두 엔지니어의 시선은 교차되면서도 취합?
예나 지금이나 기술자의 필수품은? 줄자입니다. 비닐로 만든 유연함이 ‘짱’?
내려다보는 카메라 액정에 담긴 건 표면의 디테일을 담아내려는 그녀의 혼?
뷰익을 바라보는 그는 뿌듯함? 그를 응시하는 그녀의 환한 미소가 좋아요.
모터쇼를 찾는 기술자들의 즐거움을 만족시켜주는 파워트레인의 속! ‘절개 있네!’
엔진 헤드에 매달린 분사장치를 찍는 그는 무척 진지합니다. 새빨간 건 뭘까요?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흔한 풍경! 포드의 역작을 응시합니다. 멋지네요!
손가락이 가리키는 변속기 구조. 다 안다는 표정으로 보는 남자. 카메라맨은 놀랐나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안 가서 후회됩니다.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여기서 새롭게 등장하는 건? 밀리미터 단위의 측정이 가능한 도구 좀 보시죠!
존재감 확실한 엔진! 한층 더 듬직한 사내의 표정. 뭔가 일맥상통하는 분위기 아닌가요?
혼다의 단차는 예로부터 알아줍니다. 아, 측정하는 사내의 표정은 안 봐도 비디오?
참 잘 생겼네요. ^^ 그리고 핵심 포인트를 딱 지적합니다.
표정에서 드러나는 오랜 내공의 엔지니어! 공학 박사의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LED 랜턴으로 크롬 장식을 비추면 이런 느낌이 묻어날 겁니다. “아이구 예뻐라!”
너무나 미국적인 슈퍼카, 콜벳을 들여다보는 그의 요염한(?) 자태가 좋습니다!
한국일보 모클 콘텐츠팀 moc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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