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Stinger)'에 2개의 가솔린 엔진과 1개의 디젤 엔진 등 총 3개의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가솔린 엔진 외 유럽과 내수시장을 겨냥해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19일 카스쿠프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북미 사양으로 공개된 255마력의 세타Ⅱ 2.0리터 터보 GDi, 370마력 람다Ⅱ V6 3.3리터 트윈 터보 GDi 등 2개의 가솔린 엔진 외 디젤 엔진을 추가한다.
스팅어에 탑재될 2.2리터 디젤 엔진은 현대기아차 준대형 세단과 중대형 SUV 등에 널리 사용되는 엔진으로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5.0kgㆍm(1,750~2,7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8.5초, 최고속도는 225km/h에 이른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스팅어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으로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한 뒤 시장 반응을 살펴 하반기 중 디젤 모델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일부 외신은 기아차가 모든 모델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향후 전기파워트레인 등의 추가 가능성도 예상했다. 또한 스팅어가 출시될 경우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더 길고, 크며 고급 중형차에 가까운 휠베이스를 통해 BMW 4시리즈 그란 쿠페와 아우디 A5 스포츠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글로벌 웹사이트를 통해 스팅어의 주행 영상을 비롯해 신차 개발 주역인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시험ㆍ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의 인터뷰 영상을 추가 공개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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