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정몽준 전 의원 압박
폐쇄 반대 릴레이 시위 출정식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6월 가동 중단 방침에 반발한 전북도민들이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국회의원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다.
진홍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도민 등 500여명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화정박물관 앞에서 ‘군산조선소 폐쇄 반대 릴레이 시위 출정식’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은 협력업체 80여곳의 줄도산과 근로자 6,500여명의 실직으로 이어져 군산과 전북 경제를 파탄시킨다”며 “폐쇄 방침이 철회 때까지 도민 릴레이 시위 전개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정식 후 인근 정 전 의원의 집 앞으로 이동해 군산조선소 가동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문 시장이 첫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상공회의소 대표들은 2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반대하는 전북도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문 시장은 “군산조선소는 경영 효율성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경제 유지 차원에서 존치해야 한다”며 “건조 물량을 배정해 군산조선소를 존치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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