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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 ‘그냥 가면 섭섭’ 고속도로 이색 휴게소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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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 ‘그냥 가면 섭섭’ 고속도로 이색 휴게소 10선

입력
2017.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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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색 우산으로 수 놓아진 전망대

크림치즈,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

애완견 놀이터 ‘달려라 코코’

섬진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섬진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이번 설 명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일평균 41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7일(금)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8일(토) 오후에 가장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다만 잠깐의 휴식을 위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흥미로운 볼거리와 입맛 당기는 맛집을 찾는다면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듯 꽉 막힌 도로의 답답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지 않을까?

27일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를 맞아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을 소개했다. 자연 친화적이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느껴지는 그리고 이색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휴게소로 가득하다.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운전자들이라면 눈이 즐거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금강휴게소와 섬진강휴게소를 추천한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금강을 조망하며 산책로ㆍ등산로를 이용한 산책이 가능하다. 휴게소 내 힐링타임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레저활동을 위한 물품의 대여도 가능하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 부산방향에는 무지개색 우산으로 천장이 수 놓아진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섬진강 줄기를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는 피아노계단이 있어 계단을 오르면 피아노 음계가 차례로 울려 퍼지고 동시에 조명이 켜진다. 계단을 다 오르면 남해고속도로 준공기념탑도 만날 수 있다.

산청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산청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지역의 역사와 문화 및 특산물을 주제로 한 휴게소도 있다.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 부산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은 하회탈 제작 체험장 등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 광양방향의 임실N 치즈 체험관에서는 평일에는 치즈의 역사와 스토리를 배울 수 있고 주말에는 크림치즈,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자녀 동반 가족들에게 인기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 대구방향은 지역명물 ‘현풍 백년도깨비 시장’을 벤치마킹 한 도깨비 소굴, 도깨비 자판기 부스, 근심 먹는 분수대 등 도깨비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이색 휴게소도 만날 수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휴게소 하남방향에는 효(孝) 드림 테마공원이 유명하다. 팔각정과 전망대를 잇는 300m의 산책로를 따라서 경호강을 즐길 수 있으며, 산청지역에서 효심으로 유명한 이몽뢰 선행, 거북바위 전설 등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안내 간판을 볼 수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 광주방향에서는 연결로를 통해 순창 장류 체험관, 발효소스 토굴, 순창 특산물 판매점을 갖춘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을 방문할 수 있다.

고향길, 들러볼 만한 휴게소 10선. 한국도로공사 제공
고향길, 들러볼 만한 휴게소 10선. 한국도로공사 제공

이밖에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강릉방향에는 LED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밤하늘 별자리가 있는 ‘별빛 소공원’이자 강원도 첫 관문 휴게소로서 인기가 높다. 덕평휴게소에는 애완견 놀이터인 ‘달려라 코코’가 애견동호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러브가든, 벤치공원, 허브정원, 덕평숲길 산책로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현풍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현풍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 현풍방향에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을 조성해 고객들이 엽서에 소원을 써 ‘느티나무 소원 우체통’에 넣거나 소원 리본을 달 수 있게 했다. 또한 색다른 프러포즈 이벤트를 계획 중이 연인들을 위해 야간 LED 조명을 활용한 빛 공원이 준비됐다. 이 휴게소는 최근 대구 씨티투어 코스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115개소에 이르는 테마휴게소의 콘텐츠를 보안해 완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라며 "테마휴게소가 고향 가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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