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까지 추가 의견 수렴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에서 추가 오류로 지적된 내용 중 7건을 바로잡기로 했다.
국편은 역사교육연대회의(연대회의)가 발표한 국정교과서 오류 29건 중 7건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고교용 국정교과서 ‘한국사’는 광복 이후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며 ‘1947년 5월 제2차 미ㆍ소 공동 위원회마저 교착 상태에 빠지자, 미국은 10월 유엔총회에 한반도 문제를 상정하였다’고 서술했다. 하지만 연대회의는 유엔 총회는 10월이 아닌 9월이라고 지적했고 국편은 이를 수정하기로 했다. 또 장면 정부의 내각 책임제를 설명하며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하고 행정권(실권)을 담당하는 국무총리 및 국무원(내각)은 국회가 선출하는 형태였다’고 적은 각주도 수정된다. 장면 정부의 내각 책임제에서 대통령은 국민이 아닌 국회가, 국무총리는 민의원이 선출했으며 국무원 조각은 국회가 아니라 총리가 시행하는 것으로 저적됐다. 이밖에 고려 태조의 조세감면 시기, 대한제국 정부가 일제의 독도 불법편입을 보고받은 시기 등 5건은 내용은 맞지만 오해 소지가 있어 일부 수정된다. 나머지 22건은 잘못된 지적이거나 과장ㆍ편향된 지적이어서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추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새 학기부터 적용되는 국정교과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