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XAV(eXciting Authentic Vehicle)’를 한 단계 발전시킨 ‘XAVL(eXciting Authentic Vehicle, Long)’를 다음달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이번 콘셉트카는 앞서 선보인 XAV와 동일하게 쌍용차 클래식 ‘코란도’에 대한 오마주(hommage)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20일 쌍용차는 다음달 7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2017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XAVL과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비롯해 총 6대의 차량을 선 보인고 밝혔다.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XAVL 콘셉트카는 전면부 디자인에서 쌍용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상징하는 숄더윙(Shoulder Wing) 그릴이 변화된 모습으로 자리하고 실내는 7명이 탑승 가능한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이밖에 첨단 안전기술이 대거 적용되고 커넥티드카 기술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XAVL 콘셉트카가 향후 선보일 신차의 미리 보기 모델이 된다고 단언 할 수는 없지만 쌍용차 제품 포트폴리오를 알리는 목적이 크다"며 "지난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모델과는 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지난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XAV 콘셉트는 박스형 설계와 직선을 강조한 과감한 디자인으로 남성미를 강조하며 오프로드에 적합한 모델로 선보였다.
한편 코란도는 1981년 3월 거화자동차가 자체 생산 중인 지프에 코란도라는 이름을 붙이며 시작됐다. 이후 1984년 거화자동차를 인수한 동아자동차가 지금의 평택공장에서 코란도를 생산 및 수출하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졌다.
지금의 쌍용차가 코란도를 생산하게 된 시점은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 후 회사명을 쌍용차로 바꾸고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뛰어들며 시작됐다. 코란도는 2005년 9월 3세대 모델로 단종됐으나 이후 5년만인 2011년 2월 현행 쌍용차가 4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새롭게 부활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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