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공개 모델 준비 중인 현대차, 소형 SUV 혹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기아 스팅어 및 제네시스 G70 출격
쌍용 렉스턴 후속 Y400 양산차 세계 최초 공개
'2017 서울모터쇼’가 다음 달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일반인 관람은 31일부터)으로 오는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국산 완성차는 현대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수입 완성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메르세데스 AMG, BMW,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마세라티, 푸조, 시트로엥, 혼다, 포르쉐, 링컨, 만트럭버스, 캐딜락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디젤 게이트’의 영향으로 일부 모델의 판매가 중단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는 이번 모터쇼에 불참한다.
완성차 이외에도 167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여해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얼마 전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해 화제가 된 네이버도 뛰어들어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모델을 준비 중이다. 아직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새로운 소형 SUV(프로젝트명 OS) 혹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압축되고 있다.
OS는 쌍용 티볼리를 견제한 모델로 인도에서 판매 중인 ‘크레타’와 중국의 현지 전략 모델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1.6ℓ 터보 GDi 엔진과 1.6ℓ U2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며 7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첨단 장비들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을 비롯해 총 25대의 차를 전시한다.
단독 브랜드 전시관을 마련한 제네시스는 G70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G70은 제네시스가 스포티한 성격을 담아 개발한 쿠페 모델로 지난해 3월 ‘2016 뉴욕 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일부 공개됐다. 2.0ℓ 터보, 2.0ℓ 디젤, 3.3ℓ 터보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이 중 3.3ℓ 터보는 G80에 이은 두 번째 스포츠 라인이다.
기아차는 지난 북미 오토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처음으로 개발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국내에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비롯해 총 29대의 차를 전시한다.
쌍용차는 렉스턴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Y400(프로젝트명)의 양산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Y400은 기아 모하비와 경쟁이 예상되는 대형 SUV로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모델 클리오와 트위지 등 9종의 모델을 준비 중이며, 한국GM은 볼트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크루즈 경주용 차 등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 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아시아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C 350 e와 GLC 350 e를 한국 최초로 공개한다.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단독 브랜드 전시관을 차린 메르세데스 AMG는 E 43 4매틱과 E 63 S 4매틱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M760Li, 미니는 신형 컨트리맨(SD ALL4), BMW 모토라드는 알나인티의 새로운 라인업인 ‘퓨어’와 ‘레이서’를 한국 최초로 공개한다.
랜드로버는 차세대 디스커버리 모델 2종을 선보인다.
링컨은 대형 SUV 모델인 내비게이터 콘셉트카, 푸조는 SUV 라인업 중 하나인 5008 GT, 시트로엥은 C4 칵투스 원 톤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 렉서스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쿠페 LC 500h,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LF-FC를 선보인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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