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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가짜 보수에 안보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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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가짜 보수에 안보 맡길 수 없다”

입력
2017.0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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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국방안보포럼 공개

‘정세현 논란’ 차단 나서

포럼 대표엔 이선희 前 방사청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2일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과 장교, 국방ㆍ안보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지지모임 ‘더불어국방안보포럼’을 공개했다. 최근 국정자문단 공동위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발언으로 재차 안보관 도마에 오르자, 안보 분야 지지세를 과시하면서 논란을 차단하려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포럼의 첫 공식 행사에는 대표를 맡은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 등 안보 분야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박근혜정부의 안보가 무능해 북한이 제3국에 있는 김정남을 암살했는데 우리가 안보를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며 “국가 안보를 장사 밑천으로 삼는 가짜 보수의 손에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남 피살은 북한이 저지른 정말 폐륜적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박정희정권의 김대중 납치 사건과 비교한 것을 두고 빗발친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반칙으로 병역을 면탈하고, 방위사업을 부정부패의 수단으로 삼으며 특권을 누린 사람들이 지금까지 안보를 장사 밑천으로 삼았다”며 집권 시 고의적으로 병역을 회피한 사람은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직자 임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문 전 대표의 특전사 복무 시절 전우들까지 가세해 “특전사 출신 문 전 대표를 어떻게 빨갱이라 할 수 있냐”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포럼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방안보전문가들의 모임으로 185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문 전 대표 측은 장영달 전 국회 국방위원장, 백종천 전 국가안보실장,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황병무 전 국방대 교수 등 10여명의 명단만 공개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장성 출신 50명, 영관급 장관 출신 71명, 민간 안보 전문가 35명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안보 분야 특성상 일부 회원들은 익명을 원했다”며 “이 포럼은 자발적인 지지 모임의 외곽 서포터즈 격인데, 조만간 공식적인 안보 자문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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