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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 보수와 온건 진보의 상생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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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 보수와 온건 진보의 상생을 꿈꾼다

입력
2017.02.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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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 민주주의

최장집 등 지음ㆍ후마니타스 발행

288쪽ㆍ1만5,000원

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한 개헌 등 여러 제도 개혁 방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온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최근 개헌 이슈에 나서서 화제가 됐다. 그 화제에 대해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질의응답을 통해 답변했다. 촛불시위로 인해 보수 내부가 균열을 일으키며 온건한 보수가 출현하는, 이 온건한 보수가 진보정당과 공존하는 다당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양손잡이란 온건보수와 온건진보가 손잡는 현상을 말한다. 이념적 양극화가 완화된 조짐이 충분하다는 것인데, 이 현실인식 아래 최 교수는 대선결선투표제, 개헌 방안 등을 논의한다. 관건은 결국 이 현실인식인데, ‘박근혜’라는 특출한 요인 이외에 변한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에 대한 평가에 따라 호오가 갈릴 듯하다. 이외에도 서복경 서강대 연구원이 쓴 '민주주의의 시민권적 기반에 관하여', 박찬표 목포대 교수가 집필한 '촛불 시위에서 드러난 한국 시민사회의 장점과 한계' 등이 담겼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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