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아널드 파머가 195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 신었던 골프화가 경매에서 6만6,000달러(약 7,500만원)에 팔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연고를 둔 헤리티지 경매 회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보도했다. 1958년 마스터스는 파머가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대회다. 1만5,000 달러 정도의 낙찰 금액이 예상됐으나 이를 훨씬 뛰어넘었다. 그린재킷 옥션의 공동대표인 라이언 캐리는 ESPN과 인터뷰에서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물건은 5,000 달러(약 56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파머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와 연관된 물건들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뜻이다.
슈틸리케호 코치진 본격 가동…설기현 코치 합류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재개를 앞두고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속도를 낸다.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은 28일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 설 코치는 성균관대 선수단을 이끌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춘계대학연맹전에 참가하느라 코치진 합류가 늦어졌다. 설 코치는 대표팀에서의 첫 행보로 이날 저녁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울산 현대-브리즈번(호주)간 2차전이 열리는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설 코치가 슈틸리케 감독과 만나는 건 지난해 12월 슈틸리케 감독이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기 직전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주선으로 면담한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후로는 첫 만남이다. 3월 23일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 원정, 같은 달 28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최상의 대표팀 전력을 구축하기 위한 협업을 본격 시작하는 것이다.
'체조 레전드' 코르부트, 생활고에 뮌헨올림픽 금메달 경매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체조 '레전드' 올가 코르부트(62)가 생활고로 올림픽 금메달 등 자신의 소장품을 경매에 내놨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코르부트가 뮌헨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포함해 선수 시절 입은 레오타드, 자신이 사인한 체육잡지 등 소장품 7점을 미국 경매사이트에 내놨다고 전했다. 경매 결과 뮌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비싼 6만6,000 달러(약 7,487만원)에 팔린 것을 포함, 총 18만3,300 달러(약 2억795만원)에 낙찰됐다. BBC는 "코르부트가 메달 덕분에 배고픔에서 벗어났다"고 쓴 러시아 매체 가제타 기사를 인용하며 코르부트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태생인 코르부트는 17세 때 뮌헨올림픽 소련 대표로 참가해 단체전과 평균대, 마루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2단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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