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건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국가대표 테이블세터'가 모처럼 웃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8일 고척돔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새로운 테이블 세터 조합이 타선의 폭발을 이끌어 냈다.
대표팀은 이날 톱 타자 이용규(한화)에 2번 타자 서건창(넥센)을 냈다. 앞선 4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다른 테이블세터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내놓은 새로운 타순이었다.
이용규와 서건창은 밥상을 완벽히 만들어 냈다. 이용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1득점 1타점을 기록했고, 서건창은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회 선제점을 합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용규가 5구 연속 파울을 때려낸 다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자 서건창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뽑아냈다. 1루 주자 이용규는 쉬지 않고 내달려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는 이용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양의지(두산)를 불러 들였다. 이어 서건창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더했다. 서건창은 6회와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면서 불붙은 방망이를 뽐냈다.
이날 대표팀은 중심타자로 나선 최형우(KIA)와 이대호(롯데)가 찬스마다 번번이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테이블세터가 치고, 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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