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전 세계 1,8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실시한 지난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인천공항이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개항 4년 차인 2005년부터 12년 연속으로 1위(2015년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공항은 종합평가에서 4.99점(5점 만점)을 획득하며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과 ‘대형공항(여객 4,000만명 이상) 최고 공항’, ‘아시아-태평양 대형공항 최고 공항’의 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공사 측은 “작년 초 수하물 처리 지연 사태와 잇따른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서비스 개선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서 얻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공사는 지난해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운영 등 신속한 출입국수속 도모, 캡슐호텔 개발 등 여객편의시설 개선, 하이패스를 통한 주차료 정산 등 주차편의 증대 등을 추진했다.
ASQ는 공항의 접근성과 시설 이용 편의성, 직원 친절도 등 34개 항목의 고객 만족도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측정한다. 시상은 공항의 규모와 지역을 구분해 이뤄진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16~18일 아프리카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열리는 27차 ACI 세계총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4만여 공항 종사자가 합심해 문제점을 보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라며 “올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제2여객터미널 개장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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