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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에 생활고까지… 쪽방 생활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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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에 생활고까지… 쪽방 생활 노부부

입력
2017.03.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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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나눔 0700. EBS 제공
EBS1 나눔 0700. EBS 제공

파킨슨병에 생활고까지… 쪽방 생활 노부부

나눔 0700 (EBS1, 오후 2.30)

전북 장수군의 한 마을.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가 있다. 김광식 할아버지와 장순금 할머니가 한평생 운영해 온 만물상이다. 6년 전 할아버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행동이 느리고 손 떨림이 심해서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병원비가 없어 치료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검사도 어려운 상황.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만물상에는 온종일 손님이 없는 날이 많다. 결국 살던 집을 처분하고, 가게에 딸린 쪽방에서 생활하기 이르렀다. 공과금 하나 제대로 내기 어려워진 형편 탓에 노부부는 조만간 정든 가게를 내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할아버지의 건강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인 할아버지. ‘나눔 0700’에서 노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KBS1 동행. KBS 제공
KBS1 동행. KBS 제공

지적장애 동생 돌보는 12세 학찬이

동행 (KBS1, 오후 6.15)

아픈 동생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12세 형이 있다. “내 동생이니까 내가 지켜줄 거예요”라고 말하는 당찬 형 학찬이. 지적장애를 지닌 동생 현호(8세)를 가장 잘 돌보는 건 학찬이다. 엄마가 집을 나간 뒤 현호를 돌봐야 했던 아빠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안 빚은 늘어만 갔고, 현호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결국 아빠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근처 보육원을 찾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현호를 두고 걸어 나오는 순간 동시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는 아빠와 학찬이. 둘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한밤중에 보육원 문을 두드리며 현호를 돌려달라고 소동을 피웠다. 그날 밤, 잠든 현호를 곁에 두고 아빠와 학찬이는 둘이서 현호를 끝까지 책임지자고 손가락을 걸었다. 그날 이후 학찬이에게는 한의사가 되고픈 꿈이 생겼다. “현호처럼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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