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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의혹 CJ 계열사 2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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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의혹 CJ 계열사 2곳 압수수색

입력
2017.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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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또 다른 직원 개입 여부 조사

CJ “이메일 받고 진위파악 나선 것뿐”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CJ그룹 계열사 2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근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가 문제의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터라 이 사건에 또 다른 CJ그룹 직원들의 개입 사실까지 드러날 경우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헬로비전과 중구 서소문동 소재 CJ대한통운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개인 업무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장소는 이 회장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한 일당과 접촉한 흔적이 있는 CJ그룹 직원들의 현재 사무실 2곳 등이다.

검찰은 CJ그룹이 동영상 촬영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선씨 일당한테서 동영상 구매 요청을 받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선씨와 선씨 동생, 이모씨 등이 범행을 공모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3명을 지난달 말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촬영)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동영상 촬영 시점(2011년 12월~2013년 6월)에 CJ와 삼성이 상속 분쟁을 벌였던 점에 주목, 일각에서 제기되는 ‘CJ 배후설’이 사실인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CJ 측은 “전직 직원(선씨)의 개인범죄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CJ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동영상을 팔겠다는 이메일을 받거나 이들이 누구인지 진위 파악 관련 업무를 했던 직원 2명의 사무실에 한정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회사 측 대응이 어땠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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