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전략을 '2017 서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전망이다. 해당 브랜드 명으로는 ‘에센투스(Esentus)’가 유력하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최초 선보인 스포츠 세단 '스팅어' 외 K9, 모하비 등이 묶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 브랜드 전략을 구사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판매 라인업 일부 차종을 묶어 브랜드 고급화에 나선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살펴보면 기아차는 지난 2015년 12월 17일 에센시스(Esencis), 에센서스(Esensus), 에센투스(Esentus) 등 3개 브랜드의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해 8월 에센서스를 제외한 에센시스와 에센투스 등 2개 브랜드의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기아차는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위해 지난 1월 선보인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 세단의 이름을 기존 알려진 ‘K8’이 아닌 ‘스팅어’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 내부 전략에 따른 것.
에센투스는 라틴어로 본질을 뜻하는 ‘에센시아(essentia)’에 과거분사 ‘tus’를 조합한 형태로 추정된다. 기아차는 해당 브랜드명에 맞춰 새로운 앰블럼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팅어의 출시가 앞서 현대차 제네시스의 출범처럼 고급 브랜드 전략을 알리는 신호탄 임에는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30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7 서울 모터쇼’ 자리에서 새로운 브랜드 명과 전략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종의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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