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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차준환, 엉덩방아 찧고 메달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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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차준환, 엉덩방아 찧고 메달 놓쳤다

입력
2017.03.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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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프 실수로 메달을 놓친 차준환. 연합뉴스
아쉬운 점프 실수로 메달을 놓친 차준환. 연합뉴스

차준환(16ㆍ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아쉬운 점프 실수로 한국 남자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16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5.59점에 예술점수(PCS) 75.52점, 감점 1점을 합쳐 160.1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82.34점을 받아 2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합계 242.45점을 기록해 최종 5위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때 세운 자신의 종전 기록(239.47점)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냈지만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지 못해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차준환은 2015~16시즌 세계 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다만 차준환은 1988년 대회에서 정성일이 작성한 개인종합 6위를 뛰어넘어 역대 한국 남자 최고 순위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한국 피겨는 2006년 김연아(은퇴)가 은퇴한 이후 이 대회에서 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의 빈센트 저우가 3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워 총점 258.11점으로 역대 주니어 최고 총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ㆍ247.31점)와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ㆍ245.53점)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가운데 23번째로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영화 ‘일 포스티노’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서정적인 선율에 맞춰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점프과제는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였다. 차준환은 서서히 원을 그리며 회전력을 높였고, 힘차게 솟구쳐 올라 깔끔하게 4바퀴를 돌고 착지한 뒤 곧바로 더블 토루프 점프를 연결했다. 연이어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까지 성공하고 나서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을 이어가며 후반부 점프를 준비했다.

그러나 4연속 점프 구간에서 차준환은 흔들렸다.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감점 1을 받았다. 하지만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은 깔끔하게 소화했다. 스텝시퀀스와 마지막 점프과제인 트리플 살코까지 안전하게 마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시형이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타이베이=AP연합뉴스
이시형이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타이베이=AP연합뉴스

함께 출전한 이시형(판곡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9.42점에 PCS 59.74점을 합쳐 119.1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7.51점을 합해 총점 186.67점으로 16위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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