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네수엘라를 꺾고 4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라운드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3-0으로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1승)에 패해 벼랑으로 몰렸던 도미니카공화국(1승1패)은 이날 승리로 준결승 가능성을 높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9일 미국(1승)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2패를 당한 베네수엘라는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상대 선발 율리스 차신의 시속 149㎞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월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다. 7회말 1사 1ㆍ2루에서는 로빈슨 카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베네수엘라는 8회초 인사아테의 2루타로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루그네드 오도어와 에르난 페레스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8회말 넬슨 크루스가 쐐기 우월 솔로포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베네수엘라는 9회말 2사 후 호세 알투베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연속 안타로 1ㆍ3루를 만들었지만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찬스까지 무산시켰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에디손 볼케스는 4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페르난도 아바드, 핸슬 로블레스, 델린 베탄시스, 알렉스 콜롬, 유리스 파밀리아가 남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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