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구경, 체험학습 등 나들이에 많이 이용되는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이 실시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단체이용객이 집중되는 4월 봄 행락철을 맞아 전세버스가 많이 모이는 전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운전자의 음주운전, 재생타이어, 속도제한 등 안전기준 준수 여부와 안전띠 정상작동 및 비상망치 비치 여부 등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국토부와 경찰청, 지자체,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전국 주요 관광지 등을 찾아 다니며 강도 높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최근 빈발하는 전세버스 대형 교통사고에 경각심을 갖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과 관련된 준수사항 등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그 동안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 등 범정부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건수를 줄이는 데는 아직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교통사고 건수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전세버스 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며 “전세버스 운행량이 가장 많아 사고 발생 위험이 큰, 봄 행락철 전세버스 교통안전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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