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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제안한 ‘공유기숙사’ 정식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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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제안한 ‘공유기숙사’ 정식 추진한다

입력
2017.04.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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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주택 매입 최저 반값 공급

안양대 인근 원룸 2동 첫 매입

2021년까지 1,480호 공급계획

경기도는 청년들이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경기도에 제안한 ‘공유기숙사’를 정식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유기숙사는 공공이 대학교 인근 주택을 매입해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대학생에게 공급하고, 입사생 선정 등 운영은 대학교가 전담하는 정책이다. 기존 대학생 대상 기숙사 정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접근성 부족과 관리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도는 1대학 1기숙사(74개 대학에 각 20가구)를 목표로 2021년까지 5년 동안 총 1,480호의 공유기숙사를 제공하기로 하고, 올해 안양대학교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안양대학교와 공유기숙사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안양대로부터 적극 참여의사를 확인했다. 경기도는 최근 안양대 인근 200m 내에 있는 다가구 주택 1동을 매입한 데 이어 나머지는 1동은 매입을 추진 중이다. 매입한 다가구 주택은 원룸 8호 규모다. 도는 7월까지 주택 2개동 매입을 완료한 후 8월부터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공유기숙사는 지난 2월 도지사 주재 주간정책회의에서 경희대학교 주거환경학과 4학년 박해주ㆍ한지혜씨가 제안한 정책으로 도는 주택정책과, 따복하우스과, 교육협력과, 경기도시공사 등 관련부서로 구성된 TF를 구성, 시범사업추진을 결정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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