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다음주 '2017 뉴욕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다.
11일 카스쿠프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오토쇼를 통해 4도어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New York Concept)'를 공개한 바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도 새로운 콘셉트카를 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근 뉴욕 오토쇼 프레스 컨퍼런스를 실시간 중계할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을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오후 3시 20분(미 동부표준시간 기준) 프레스 컨퍼런스가 시작될 것을 알리고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업계는 제네시스가 앞서 2015년 11월 브랜드를 첫 런칭 시 기존 G80, G90(국내명 G900)에 이어 향후 5년 동안 4종의 신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을 밝히고 2020년까지 6종의 라인업을 구성할 것을 발표한 것을 바탕으로 신규 콘셉트카가 향후 생산될 SUV 모델의 '미리보기'격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기존 2종의 라인업 외 중형 세단, 대형 SUV, 스포츠 쿠페, 중형 SUV 등을 신규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올 하반기 출시하고 이어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 세계 시장에서 8만7,130대 판매에 머물렀고 총 생산량의 76%인 6만6,029대를 한국시장에 판매하는 등 라인업 확장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왔다. 제네시스는 추가 신차를 라인업에 추가하는 것 외에도 중국 시장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시장 안착을 위해 6종의 신규 라인업 추가 이 외에도 파생 모델 등의 투입을 고려 중이다. 고성능, 친환경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장착 모델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이번 신규 SUV 콘셉트카에는 새로 개발된 엔진 등 신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가 지난해 공개한 뉴욕 콘셉트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설계된 콘셉트카로 2.0 T-GDi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245마력과 36.0kgㆍm의 강력한 토크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공개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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