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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30 N,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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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30 N,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출전

입력
2017.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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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데뷔를 앞둔 완성 직전의 파일럿 카, 두 대 출전!

남양 엔지니어 참가해, 뉘르부르크링 ADAC 취리히 24시간 레이스

Figure 1i30N이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대 모터스포츠 제공
Figure 1i30N이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대 모터스포츠 제공

지난 4월 8일, 현대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이 VLN(Veranstaltergemeinschaft Langstreckenpokal Nürburgring) 내구 레이스에 입성했다. 현대는 5월 말에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ADAC 취리히(Zurich)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남양 엔지니어와 유럽 R&D 센터 엔지니어를 파견한다. VLN(뉘르부르크링 내구컵 경주 조직협회)은 모터스포츠 클럽 조직으로 이 경기는 노르트슐라이페(20km) 구간을 비롯한 뉘르부르크링을 4시간 동안 달리는 독일 최대 규모의 내구레이스다. 매년 10회 열리며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와 동일한 규정과 클래스를 공유한다. 지난 해 뉘르부르크링 24시에 한국인으로 최장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과 강병휘 레이서가 출전해 잘 알려진 바 있다.

노르트슐라이페 구간은 익히 알려진 녹색 지옥으로 압박 테스트가 기본이다. 이번에 참전하는 두 대의 i30 N은 실제 양산차와 가장 흡사한 컨디션이라고 알려졌다. 라이벌 메이커가 VLN 레이스에 참가하는 모델에 대항하기 위한 테스트 목적 또한 있다. 고성능 부문 총괄 책임자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만의 고성능 브랜드를 원합니다. 자동차 경주에서 브랜드의 전통에 입각한 고유 모델은 그래서 아주 중요하죠. 완성은 최소한의 수정으로 끝납니다. 사실 i30 N의 테스트와 섀시 개발은 대부분 이곳 N(Nürburgring)에서 진행된 바 있습니다.”

Figure 2휠 하우스를 꽉 채우는 간극에서 i30N의 자신감을 읽는다. 양산차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예정.
Figure 2휠 하우스를 꽉 채우는 간극에서 i30N의 자신감을 읽는다. 양산차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예정.

출전할 자동차는 모두 2ℓ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매칭한 모델이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양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니 한층 정제할 수 있는 여지, 그러니까 성능을 추후 높이기 위한 가능성을 남겨놨다는 소식이다. 현대는 3,600평방미터의 테스트 센터를 뉘르부르크링에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은 현대 모터 유럽 테크니컬 센터의 몫이다. 그러므로 테크니컬 팀은 노르트슐라이페의 73개 코너와 17%의 경사도, 300미터의 고저차에 이미 익숙한 상태로 예상된다. 한층 혹독한 테스트가 요구하는 최상의 성능을 내기 위한 장점이다. 현대의 첫 고성능 모델의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민관 기자 edito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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