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게임 사용자들을 단단히 노린 것이 분명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을 공개했다. 유즈맵이란 스타크래프트 등 일부 전략시뮬레이션게임에서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고 게임하는 지도를 뜻한다. 공개한 유즈맵 2종은 실제로 ‘스타크래프트’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문재인캠프의 SNS본부에서 제작한 유즈맵은 18일 스타크래프트 새 버전 ‘앤솔로지’ 공개에 맞춰서 배포됐다. 문재인 캠프가 제공하는 유즈맵 2종의 이름은 ‘문재인은 내운명!!’과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다.
첫 번째 유즈맵 ‘문재인은 내운명!!’은 4인 게임이 가능한 맵으로, 게임 상황을 보여주는미니맵에서 기호 1번 문재인 표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유즈맵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은 8인 게임 맵으로 과거 문재인 후보가 다량의 금괴를 갖고 있다는 루머를 역이용해 제작한 것이다. 게임 속에서는 기호 1번을 강조하는 ‘1시 방향 개이득’이라는 멘트도 들어있다.
‘국민 게임’이라 불리며 출시된 지 19년이 지난 <스타크래프트>를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며 게임 사용자 층을 노린 문재인 후보가 향후 게임 산업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문재인 후보는 최근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등 사이트를 개설해 자신의 공약을 색다르게 알리고 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지난 14일 열린 디지털경제국가전략 대선후보 초청 포럼에서 자신의 아들을 얘기하며 “아들이 어릴 적 게임을 즐긴 덕분에 적성을 찾아 영상디자인 일을 하게 됐다”고 말해 게임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을 밝힌 바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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