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고양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초등학교 앞 펜스에 설치된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기호 2번, 기호 3번 후보의 선거벽보를 지탱하는 끈이 잘린 채였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회전식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CCTV에는 앞서 이날 새벽 1시 48분쯤 고양이 1마리가 선거벽보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CCTV는 회전식으로 약 8초마다 주변 3개 방면을 돌아가며 비추는 방식이다. 뒤이어 약 20초 뒤 화면에 나타난 선거벽보는 훼손됐고 고양이는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에 행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고양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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