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새로운 기네스(Guinness)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는 특수 견인 장치가 장착된 포르쉐 카이엔이 에어버스 A380을 42미터 견인에 성공하며 가장 무거운 항공기를 견인한 양산차(Heaviest aircraft pull by a production car) 기네스 세계 기록을 새롭게 달성했다.
앞선 기록 보유 차량은 2013년 보잉 747(155톤)을 150미터 견인한 폭스바겐 투아렉 V10 TDI 모델이다.
이번 A380을 끈 포르쉐 카이엔은 일반 판매 차량과 동일한 카이엔 S 터보 디젤로 4.1리터 V8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86.7kg.m을 발휘한다.
포르쉐 카이엔이 견인한 A380은 현재까지 만들어진 가장 큰 항공기 중 한 모델로, 2층짜리 에어버스 점보 제트기의 경우 총 무게가 285톤에 이른다. 이는 민간 항공기 중 보잉 747에 이어 두 번째로 무거운 것. 이 거대한 몸집의 A380을 포르쉐 카이엔은 약 42미터 견인에 성공했다.
한편 해외 양산차 브랜드들은 자사 차량의 우수성을 위한 홍보 수단으로 다양한 형태의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것들을 견인하는데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차량으로 108톤에 이르는 열차를 끄는데 성공했으며 토요타는 2년전 우주 왕복선을 견인하는데 도전해 주목을 받아왔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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