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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보리밭 사잇길로

입력
2017.05.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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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보리밭에 뜨겁게 내리쬐던 오월의 태양이 뉘엿뉘엿 저물며 붉은빛을 비추자 보리 싹들이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고창 보리밭에 뜨겁게 내리쬐던 오월의 태양이 뉘엿뉘엿 저물며 붉은빛을 비추자 보리 싹들이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1년 중 가장 걷기 좋다는 5월. 그런데 올 5월은 벌써 여름날씨에 가까운 것 같다.

뙤약볕 아래 초록 물결을 뽐내던 전북 고창 청보리밭에 해가 저물며 황금빛이 찾아온다. 휘파람 불며 산책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가곡 ‘보리밭’의 시인 박화목도 선선한 바람에 향긋한 보리내음 실려오는 이 시간에 노랫말을 짓지 않았을까.

찾아온 듯 싶다 사라지는 계절이 봄이라지만 여름까지는 아직 한참이다. 자연의 싱그러움이 가시기 전에 가까운 푸른 들판을 걸어보는 건 어떨지.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고창 보리밭에 뜨겁게 내리쬐던 오월의 태양이 뉘엿뉘엿 저물어 가면서 이국적인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고창 보리밭에 뜨겁게 내리쬐던 오월의 태양이 뉘엿뉘엿 저물어 가면서 이국적인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에는 뜨거운 오월의 태양 아래 청보리가 익어가고 있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에는 뜨거운 오월의 태양 아래 청보리가 익어가고 있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에는 뜨거운 오월의 태양 아래 청보리가 익어가고 있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에는 뜨거운 오월의 태양 아래 청보리가 익어가고 있다.
오월의 뜨거운 태양에 보리가 익어가고 있는 전북 고창 학원농장 보리밭을 역마차를 타고 가는 관광객의 모습이 이채롭다.
오월의 뜨거운 태양에 보리가 익어가고 있는 전북 고창 학원농장 보리밭을 역마차를 타고 가는 관광객의 모습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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