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다복동 행복마을만들기’가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에서 2013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1위를 차지, 16개 시ㆍ도 사업 중 4년 연속 최고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4일 시에 따르면 2014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 1위에 올라 2017년도 복권기금배분에서 전년대비 25억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받아 총 79억여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으며, 2015년 1위로 2018년엔 92억여원의 예산지원이 예정돼 있다. 이번 2016년 평가에서도 전국 1위에 올라 2019년 복권기금배분에서도 인센티브로 국비 추가지원이 예정돼 있다.
2004년 제정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시행되는 ‘복권기금사업’은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ㆍ사용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복지제도의 사각에 있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등 사회 경제적 최약자를 지원하는 공익적 성격의 사업이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시의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복권기금지원 취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주민주도의 마을관리 및 공동체 자립운영 능력 지원 등 사업관리 능력이 우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복동 행복마을만들기’는 2010년부터 부산시 전역 낙후마을의 주거복지, 문화복지, 일자리복지 등 마을의 활력을 창출하기 위한 지역공동체 기반 도시재생사업으로, 부산시는 현재 52개 행복마을을 지정,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처럼 시민이 스스로 제안하고,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사업이야말로 지방자치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토대로 한 차원 높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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