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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또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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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또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7.05.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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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메흐디 베나티아(왼쪽 두 번째)가 7일 토리노와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모습. 토리노=AP 연합뉴스
유벤투스 메흐디 베나티아(왼쪽 두 번째)가 7일 토리노와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모습. 토리노=AP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또다시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모로코 출신 유벤투스의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30)가 방송 인터뷰 중 인종 차별성 욕설을 들어 인터뷰가 중단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해당 방송사는 사과문을 띄웠지만, 파문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베나티아는 지난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 홈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와 인터뷰했다. 이어폰을 끼고 사회자 질문에 답하던 그는 갑자기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이상한 말이 들린다”고 항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누군가가 베나티아를 겨냥해 인종 차별성 욕설을 내뱉었고 이 욕설이 이어폰을 타고 그의 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사는 8일 “인터뷰 중 인종 차별성 발언이 흘러 들어갔다”며 공식 사과했다.

문타리 사태가 터진 뒤 열흘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

가나 미드필더인 페스카라 설리 문타리(32)는 지난 1일 칼리아리와 경기 종료 직전 관중석에서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 구호에 격분해 스스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문타리는 다니엘레 미넬리 주심에게 지속적으로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한 항의를 했지만 주심은 도리어 경고를 내밀었고, 화가 난 문타리는 스스로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문타리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비난 여론이 거세자 세리에A 사무국은 주심의 판단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문타리의 경고 조치를 취소하기도 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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