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앞서 진행된 거소투표를 통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쯤 거소투표를 했다”면서 “다만 평소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발언은 딱히 없었다”라고 말했다. 거소투표는 병원ㆍ요양소에 있는 환자나 교도소의 입소ㆍ재소자, 병영이나 함정에 머무르는 군인ㆍ경찰, 외딴 섬 거주자 등이 거주지에서 투표하는 제도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지난달 11∼15일 거소투표가 실시됐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거소투표를 한 바 있다.
반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투표하지 못했다. JP 측은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몸이 불편해 9일 투표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앞서 실시된 거소투표와 사전투표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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