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남짓한 대선 레이스를 치르고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주요 대선 주자들은 선거 당일인 9일에도 언론,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치적 함의가 담긴 메시지를 내놨다. 후보별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문재인
-“하나도 홀가분 안합니다” : 오전 투표 마친 직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자택 뒤편 백련산을 등산하던 중 “투표 당일이라 홀가분하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그건 다음 기회 때 말하겠다”: 외신기자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검토 여부를 묻자….
▦홍준표
-“아이고, 다음까지 갈 시간이 없어요” : 오후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 있는 선친 묘소를 참배하는 일정 도중 마을사람이 “이번에 안돼도 힘내라”고 하자….
-“아들이 화상전화로 좋은 꿈 꿨다고 하기에 그 꿈을 100달러에 샀다”: 오전 투표소에서 취재진에게 신혼 여행 중인 둘째 아들과 통화한 내용을 밝히면서.
▦안철수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정치가 제 역할을 한다” : 여의도 국민의 당사로 가기 위해 상계동 자택을 나서면서 “투표율이 아주 높아야 한다”는 투표 독려 발언과 함께.
-“저희 부모님댁에 매일 많은 나팔꽃이 피고 있다고 한다” : 오전 투표소에서 “나팔꽃은 좋은 소식이라는 뜻”이라는 해석을 곁들여.
▦유승민
-“가족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 투표소에서 “제 안사람이나 가족들, 온 집안이 전부 (선거운동을)열심히 도와줬다”면서.
▦심상정
-“권력을 잘 못쓰니 너무 화난다” :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과 도시락 점심을 먹는 행사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중계하던 중 “권력을 잘 쓰면 청년들이나 국민들에게 많은 행복을 줄 수 있다”며.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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