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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푸틴과 통화 “북핵 해결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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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푸틴과 통화 “북핵 해결 협력 논의”

입력
2017.05.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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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러에 곧 특사 파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 모색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주변 4강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통한 외교를 마무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밤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약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한ㆍ러 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특사단을 직접 접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국경을 맞댄 이웃나라 러시아는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서 한ㆍ러 관계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ㆍ러 간 전략적 소통 강화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에너지 협력 등의 강화 ▦시베리아 천연가스관ㆍ철도망 한반도 연결 등 극동지역 개발 협력 등을 제안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더 이상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남북대화와 6자회담 재개를 조기에 모색할 뜻을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거론된 모든 분야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주변 4강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4개국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말콤 텀불 호주 총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무역투자 등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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