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 차량이 반토막 나는 처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해당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운전자들은 모두 부상만 입었다.
16일 카스쿠프 등 미국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클로버테일 인근 도로에서 토요타 세콰이어(Toyota Sequoia)가 앞서가던 쉐보레 임팔라(Chevrolet Impala)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토요타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던 중 쉐보레 차량의 후미를 들이 받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쉐보레 임팔라 차량은 절반이 잘려나가고 토요타 세콰이어 역시 전면부가 크게 찌그러졌다. 다행히 운전자 두 명은 모두 사고 발생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을 수습하러 온 구급대원 탐 본드는 기자 회견에서 "많은 사고 현장을 봤지만 내가 본 중 가장 놀라운 장면"이라고 말했다.
현장 출동한 보안관 제이슨 발만은 "지난 16년간 본 사고 중 이렇게 심각하게 망가진 차량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기록에 따르면 병원으로 옮겨진 쉐보레 임팔라를 운전하던 26세 여성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 세콰이어 운전자는 사고와 함께 차량 밖으로 떨어 졌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토요타 운전자가 약물을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2015년 한국시장에도 10세대 모델이 출시된 바 있는 쉐보레 임팔라는 1958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 10세대에 이르기까지 쉐보레 준대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10세대 임팔라는 2014년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대형차 부문 평가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같은 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실시한 신차평가 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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