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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19일 회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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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19일 회동 추진

입력
2017.05.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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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오찬회동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선 첫날 야당 당사부터 찾아 지도부를 면담한 문 대통령이 야당에 연일 협치의 신호를 보내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전병헌 정무수석이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회동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며 “대통령이 당연히 각 당 원내대표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찬 참석 범위를 4당으로 할지, 5당으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야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정무수석이 오찬 날짜와 범위를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함에 따라 17일 중 양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전 수석은 바른정당과도 이 문제를 조율하고 있으며, 교섭단체 정당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오찬 참석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취임 후 첫 여야 지도부와의 만남이 이뤄지는 것으로 여소야대에서 출발한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치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풀어낼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영화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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