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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로드킬' 주의보, 지난 5년간 사고율 가장 높았던 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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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로드킬' 주의보, 지난 5년간 사고율 가장 높았던 도로는?

입력
2017.05.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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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와 국도를 운전 중 만나게 되는 야생동물과 차량이 충돌하는 '로드킬(Road-Kill)' 사고가 5~6월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시설물 보완과 함께 관련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로드킬 예방과 운전자 보호를 위해 안전운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기존 생태통로로 야생동물을 유도하고 동물들이 도로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도울타리 등 시설물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행되는 안전운전 캠페인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야간시간 운전자를 대상으로 휴게소에서 '야생 동물 사고 유형별 대응요령' 리플릿을 배포하고 6월말까지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도로 전광판에 '야생동물사고 잦은 곳, 안전운전 하세요'와 같은 주의 문구를 보여주는 활동 등을 실시한다.

또한 국도 38ㆍ36ㆍ17호선 등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부터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을 막고 이들을 위한 생태통로로 안내하는 유도울타리 등의 시설물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전자가 로드킬 주의 구간임을 알 수 있도록 도로 주변에 표지판을 설치 확대하고 자동차 내비게이션 안내 멘트 등에도 적용을 확대한다.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 이상헌 과장은 “로드킬에 의한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로드킬 잦은 구간에서 운전할 경우 갑작스러운 야생 동물 출현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감속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전국 야생동물사고 분포도. 국토부 제공
전국 야생동물사고 분포도. 국토부 제공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주행 중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인해 동물과 충돌을 피할 수 없더라도 핸들 급조작 또는 급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통과 후 안전지대에 멈춰선 다음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 도로상 로드킬 사고 5만7,870건(고속국도 1만1,379, 일반국도 4만6,491)을 분석한 결과 로드킬은 연중에는 5~6월 달, 하루 중에는 새벽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사고가 빈번한 곳은 고속도로의 경우 중앙선, 중부선, 당진대전선, 일반국도는 38호선, 36호선, 17호선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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