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카카오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4년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트랙)에 따라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심사가 완료돼 오는 23일 전까지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되면 거래소는 상장요건과 적격성 등을 심사해 45영업일 안에 결과를 통보하게 돼 있다.
심사를 통과하면 카카오는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거래소 측과 코스닥 상장폐지일 등 일정을 조율한다. 거래의 연속성을 위해 거래정지 기간 없이 상장폐지 다음날 바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이전 상장이기 때문에 별도의 공모절차는 없다.
카카오는 1995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설립돼 1999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후 2014년 10월 카카오와 합병한 이후 메신저 카카오톡을 포함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몸집을 키웠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 8,612억원, 순이익이 382억원 수준이다.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조6,000억원대로 셀트리온(11조5,000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일 6월 14일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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