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게임 개발사 '부나비게임즈'의 박광열 대표는 공식 온라인 카페를 통해 자사 모바일게임 ‘파죽지세영걸전’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
박 대표가 밝힌 종료 원인은 '랜섬웨어'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박 대표는 게임 서버가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서버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개발사 설명이 사실이라면 이번 ‘파죽지세영걸전’ 서비스 종료는 랜섬웨어로 인한 국내 게임업계 첫 피해사례로 기록된다.
개발사는 공지를 통해 "최근 구글스토어 로그인 서버가 불안정해, 원스토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29일 게임 서버가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는데, 서버 복구가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파죽지세영걸전’ 운영진은 게임 서비스 종료에 발맞춰 환불 요건을 공개했다. 환불 접수기간은 오는 16일까지이며, 4월 1일부터 서비스 종료 이전까지 결제된 건에 한해 환불된다.
박 대표는 "내부적인 사정이 있지만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게임 서비스 종료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29일 ‘파죽지세영걸전’의 서비스 회사인 팡게임을 찾아가 사과와 함께 서비스 종료를 요청드렸다. 다시 한 번 더 죄송합니다"는 말과 함께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랜섬웨어로 인한 게임업계 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보안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개발사들의 경우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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