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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퍼시픽, 2인 회사에서 순이익 30억원대 강소기업으로

입력
2017.06.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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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 이익 30억원을 넘어선 뷰티 전문 기업 로사퍼시픽은 티몬에서 4년연속 매출 상위 1%에 오른 회사다. 6초 향수 ‘베리식스’와 치아미백기 ‘닥터스마일’, 간편가정식(HMR) ‘국물에 목숨 건 빨간육개장’ 등 티몬 사용자들은 ‘아 그 제품’이라고 할만한 히트상품들을 만들어 왔다. 당연히 높은 구매율과 함께 고객 만족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로사 퍼시픽의 고속성장에는 티몬과의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2년 처음 회사를 설립하고 유통 채널을 고민하고 있을 때, 처음 문을 두드린 곳이 티몬이다. 이정교 로사퍼시픽 대표는 “처음 제품을 만들었을 때 상품에 대한 자신은 있었지만 어디에 팔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때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티몬 덕에 유통시장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죠”라고 말했다.

티몬을 통해 처음 선보인 ‘바이오셀룰로오스 넥시트’는 판매 시작 후 1달도 안돼 준비된 물량 1만개가 완판됐다. 티몬이 해당 제품에 적합한 타깃 고객에게 잘 연결 시켜줬을 뿐만 아니라 제품 소개를 눈에 띄게 해줘 노출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얻은 이 대표는 평소 눈 여겨 보던 페로몬 향수의 대중화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향수는 본인 만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어필하기 위한 제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페로몬 만큼 적합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로사퍼시픽이 페로몬 향수를 준비하게 된 것은 티몬과의 프로모션을 통해 파악한 모바일 시장의 특성도 한 몫 했다. 티몬의 경우 여성고객비중이 75%에 이르는 등 타 유통채널보다 트랜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다. 또 페로몬 향수는 대부분 남성 타깃이었기 때문에 로사퍼시픽의 ‘여성용 페로몬 향수’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컨셉의 제품이었다.

담당 MD와의 협의를 통해 1만원 중반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브랜드명도 6초만에 이성을 사로잡는다는 의미로 ‘베리식스’로 선정했다. 티몬은 새로운 컨셉의 제품인 페로몬향수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딜페이지까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로사퍼시픽과 함께 제작했다. 또 꽃미남 남성을 상품 소개 페이지에 등장시켜 제품의 특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이 맞아 떨어져 베리식스는 딜 진행할 때마다 1만개가 넘게 판매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대표는 “베리식스의 성공과 함께 상품 군 확대에 나섰습니다. 티몬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덕에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입점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15년부터는 올리브영에도 치아미백제인 줌리얼키트2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면세점에도 치아 미백기 등의 제품이 들어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로사퍼시픽이 판매하는 제품은 81개에 이른다. 임직원도 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때 2명에서 지금은 50명 수준으로 늘었다. 매출도 연간 순 이익이 3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탄탄하게 자리잡았다. 디퓨저, 샴푸 등 티몬과의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만들어가는 상품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판매하는 상품인만큼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정교 로사퍼시픽 대표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시장개척에 앞장서고 있다”며 “상품 판매와 함께 활용방법 등도 제시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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