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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적자 사상 최대, 여행수지도 적자 폭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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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적자 사상 최대, 여행수지도 적자 폭 키워

입력
2017.06.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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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배당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40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2012년 3월부터 62개월째다.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19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월(98억5,000만달러)에 비해 20억8,000만달러가 늘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482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9.2% 늘었고, 수입도 362억7,000만달러로 18.6% 증가했다.

경상수지에서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는 23억8,000만달러로, 작년 4월(15억3,000만달러)보다 더 커졌다. 특히 여행수지가 악화하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를 키웠다. 여행수지 적자는 12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월(5억3,000만달러)보다 2.3배로 늘었다.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경상수지에서 급료ㆍ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50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40억6,000만달러)보다 9억7,000만달러가 커진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53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기존 최대치인 작년 4월 적자폭(45억2,000만달러)을 뛰어넘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 받은 거래를 의미하는 이전소득수지도 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ㆍ본원소득수지ㆍ이전소득수지 등에서 적자를 키웠지만 상품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4월(37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2억4,000만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외국인 배당, 여행수지 적자 폭이 커지면서 3월(57억5,000만달러)과 비교해서는 17억5,000만달러가 줄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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