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文대통령 지지도 80%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선택했던 유권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일보가 창간 63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7,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3.4%,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46.6%를 기록했다. ‘별로 못하고 있다’(8.1%), ‘전혀 못하고 있다’(3.2%) 등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11.3%에 그쳤다.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를 찍었던 유권자의 50.3%도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을 보수라고 판단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62.3%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66%로 가장 낮았고 광주ㆍ전라에서 94.3%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94.1%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 68.7%로 가장 낮았다.
문 대통령이 이전 정부에 비해 잘 하고 있는 분야로는 시민이나 참모와의 격의 없는 소통이라는 답변이 39.9%로 가장 많았다. 검찰 관련 인사나 조치가 7.3%로 뒤를 이었고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5.9%), 국정교과서 폐지ㆍ4대강 사업 감사지시(5.8%), 세월호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4.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4.5%), 자유한국당(10.9%), 국민의당(10.1%), 바른정당(7.4%), 정의당(7.1%) 순이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방식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2017년 5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ㆍ성별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2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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