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근로자 위원인 민주노총이 1년여만에 최임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이듬해 최저임금액을 결정하는 최임위는 사용자ㆍ근로자ㆍ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노총 등 근로자위원들은 최임위의 의사결정구조가 부당하다며 지난해 7월부터 최임위 참여를 거부해왔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복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4일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근로자위원 중 한국노총 측은 복귀로 입장을 정했다.
민주노총의 참여가 확정되면 15일 열릴 3차 전원회의부터 최임위는 정상 가동된다. 최임위는 지난 4월6일과 이달 1일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었으나 근로자위원이 참석하지 않아 위원장 선출ㆍ최저임금 인상액 등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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