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올 여름 2세대 신형 티구안의 미국판매에 돌입한다. 전륜구동 기반 2.0리터 TSI 엔진 탑재 엔트리 트림의 경우 가격은 2만5,345달러(한화 2,850만원), 4륜구동 옵션을 적용할 경우 2만6,645달러(2,99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엔트리 S트림의 경우 17인치 휠, LED 후미등, 후방 카메라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미러 링크 기능이 포함 된 6.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최고 사양인 SEL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는 가격이 최대 3만6,250달러로 상승하고 19인치 휠,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우적감지 와이퍼, 파워 리프트게이트, 엠비언트 라이트, 12.3인치 디지털 콕핏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탑재된다.
1세대 출시 후 전세계적으로 264만대가 판매되며 콤팩트 SUV 시장의 지존으로 등극한 티구안의 신형 모델은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총 4가지 버전의 신형 티구안이 공개됐으며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된 티구안 R라인 및 온로드용 모델, 오프로드용으로 튜닝 된 버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한 티구안 GTE 등을 선보였다.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신규 플랫폼 전략인 MQB 플랫폼을 채택한 그룹 내 첫 번째 SUV 모델로, 기존 모델 대비 더욱 넓어지고 길어졌다. 또한 낮아진 차체에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변경된 부분이 특징이다.
신형 티구안은 차체 중량이 기존 모델 대비 50kg이 줄고 넓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적재 공간은 615ℓ로 대폭 확대됐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에는 적재공간은 1,655ℓ까지 늘어나며, 이는 기존 모델 대비 145ℓ 증가한 용량이다.
신형 모델에는 115마력에서 240마력에 이르는 총 8가지 엔진이 탑재되고 기존 모델 대비 연료효율성은 최대 24%가 향상됐다. 유럽 내 판매는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되어 왔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3만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중순 판매가 시작된 신차 ‘아틀라스’는 첫 달 1,600대가 팔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하는 등 빠르게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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