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들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 규모가 작은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들임에도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기여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어때와 함께 양대 숙박 O2O 업체인 야놀자는 실업난 해소 방안으로 취업취약계층을 숙박업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야놀자는 6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숙박업 교육 및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놀자는 예약 플랫폼 안에 회원사로 대형 프렌차이즈 호텔뿐 아니라 중소형 숙박업소(모텔) 등 6만여 개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시니어 채용 예정인 숙박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할 예정이다. 전담 채용 매니저도 배정해 업소가 필요로 하는 직무에 적합한 대상자를 육성 및 추천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또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제휴해 일자리 연계 사업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를 채용한 4대 보험 기업장은 일자리 1개당 정부지원금 최대 200만원을 보조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야놀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인취업교육센터로도 공식 지정돼 숙박 관련 전문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서비스 안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장애인 숙소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여기어때는 전국 숙박업체 5만여 곳을 직접 조사한 뒤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 경우 숙박 정보에 ‘장애인편의’라는 별도 표시를 추가했다. 여기어때는 지난 4월 NGO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 여행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여가 문화를 보장하기 위해서 숙박업소별 접근성을 파악하고 숙박정보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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