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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부하는 장흥군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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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부하는 장흥군 공무원

입력
2017.07.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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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 힐링의 아름다운 선율

6년째 숲속 힐링음악회 개최

음악인도 동참 관객과 교감

장흥 우드랜드 숲속음악회에서 이시영(오른쪽) 홍보담당과 손호경씨가 재능을 기부하며 열창을 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장흥 우드랜드 숲속음악회에서 이시영(오른쪽) 홍보담당과 손호경씨가 재능을 기부하며 열창을 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을 대표하는 치유의 명소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장흥군 공무원들이 노래와 악기 등 공연을 기부하는‘숲속 음악회’를 가져 화제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한차례(7,8월은 2차례) 열리고 있는 음악회의 주인공은 김규중 보건소장과 이시영 홍보담당, 농업기술센터 김소연 농촌지도사 등이다. 위동환 비서실장의 부인 손초경씨 등 공무원 가족과 지역 음악인들도 출연하고 있다.

2012년 시작,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힐링음악회는 김 소장의 쥐띠 동창생 4명이 의기투합 대금하모니연주단을 결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홍보담당 이씨도 통기타 연주와 듀엣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학창시절 보컬을 담당했던 이씨는 트로트와 최신가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무원들이 앞장서다 보니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도 동참, 숲속 힐링음악회 무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음악 재능기부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일그란데 앙상블의 성악공연과 전통무용, 대금, 색소폰, 바이올린, 팬플룻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암 치료를 받은 김모(57ㆍ광주)씨는 “우드랜드 숲속 힐링 음악회만 오면 병이 다 나은 것 같다”며“매주를 기다리며 좋은 소리와 공기 등 공연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드랜드를 찾는 관광객, 지역민과 교감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김 소장은 매월 프로그램을 짜고 초청가수를 섭외하는 등 음악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편백숲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예술”이라며 “치유와 문화가 공존하는 음악회를 더 확대해야겠다”고 말했다.

장흥=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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